오늘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서<br/>내면의 세계 예술적 기호로 재구성<br/>20여점 전시… 14일까지 무료 관람
쇼윈도우의 백색마네킹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에서 변용한 듯한 인물화. 일본의 전통 공연예술인 가부키의 양식성을 연상케 하는 묘한 상상을 자극하는 소녀의 모습에 곁들여진 흐르거나 번지는 효과, 속도감 있고 거칠게 칠해진 회화적 행위….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6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이는 서양화가 김두호(41) 작가의 개인전 ‘Visualize(마음속에 그려보다)’이야기다. 2024 포항우수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두호 작가의 ‘Trace of memory’, ‘Visualize’ 연작 등 20여 점 작품을 통해 작가 내면의 깊숙한 기억에서 길어 올린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예술적 기호로 재구성한 독창적인 미학적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호 작가는 포항예술고와 대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최근에는 ‘프린트된 이미지에서 우연과 조우(遭遇) 한 선험(先驗)적 흔적’이란 화두로 다양한 인물 이미지가 우연의 사건과 접목돼 예술적으로 변주된 ‘기억의 흔적’구현에 몰두하고 있다. 인천에서 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을 비롯해 대구, 서울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
김두호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며 기간 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포항우수작가 초대전은 지역 예술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우수 중견·원로 작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항문화재단의 대표 기획전시 프로그램이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