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견작가 4인 초대 - 사유의 확장전<br/>내달 1일까지 대구 인터불고호텔 갤러리<br/>박계현·김상용·김영대·정길연 작가<br/>회화·도예 등 최신 작품 80여점 전시<br/>독창적·개성적 작품 통해 감동 선사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갤러리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박계현·김상용·김영대·정길영이 참여하는 ‘한국중견작가 4人- 초대 사유의 확장’ 전을 열고 있다.
독창적이고 개성적이며 왕성한 활동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는 중견작가 4명의 회화, 도예 등 작품 8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색채 표현을 극대화해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박계현 작가는 오랜 사유로 구축한 작품 세계를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색채로 표현했다. 이는 작가가 작은 생명을 통해 삶의 향기를 느끼고 각박한 삶 속에서 그의 작품이 관객에게 오아시스로 다가가길 바라는 뜻이다.
‘푸른 빛의 수채화가’로 잘 알려진 김상용 작가는 실제 풍경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현장 스케치 화가이면서 인물 위주의 수채화 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푸른 배경의 남항 인상 등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파란색으로 물들인 신비로운 심상적 풍경에서 사유의 깊고 넓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김영대 작가는 두꺼운 마티에르 그림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유화물감에 돌가루를 섞어 두껍게 발라 질감과 중량감을 보여주는 표현력은 소박·담백한 분위기 속에 섬세한 묘사력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유럽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집을 소재로 한 ‘색의 도시-아름다운 집’ 작품들은 밝고 몽환적인 색감과 작은 집 여러 채가 오밀조밀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와 도시의 따뜻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마을(삶의 현장)의 표정으로 행복, 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길영 작가는 도예를 ‘평면과 입체로서 다룬다’는 평을 받는 도예가다. 회화, 도예, 설치미술을 아우르며 내면의 거침 없는 예술을 실현하고 있다. 회화, 도예, 설치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예술 장르와 도자기를 결합하는 수많은 시도를 한 작품들을 통해 예술의 생명력과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인터불고호텔 갤러리 관계자는 “팔공산의 단풍과 금호강의 물결이 가을을 노래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초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감상하시면서 꿈, 희망, 사랑, 행복의 에너지를 맘껏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축복과 감사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