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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관람객·전시장소 ‘삼위일체’ 즐긴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0-28 18:57 게재일 2024-10-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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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11월 1~30일 ‘Space of Art-공동구역’展<br/> 주 전시장인 ‘ART436’ 포함<br/> 시의회 로비 등 8곳으로 확대  <br/> 작가 100여 명 300여 점 출품
‘2024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출품작들.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제공
‘2024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출품작들.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제공

포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모임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가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Space of Art-공동구역’을 주제로 ‘2024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은 지난 1999년 포항을 비롯한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호텔 갤러리’에서 시작한 포항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다.

그동안 호텔 아트페어 형식으로 일주일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축제를 진행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전시장소도 더 늘리고 전시 기간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먼저 주 전시장인 ART436(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436·구 형산장여관)을 비롯해 포항시의회 로비, 갤러리포항3층, 더 코르소, 아트앤포럼갤러리, 조선소커피, 카페제이드826, 세탁소커피 등 전시장소를 8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주 전시장인 ART436은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가 오래된 여관 건물을 개조해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 공간으로 만든 곳으로 현재 10여 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입주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기간 동안 1층과 지하 공간 모두 전시장이 될 것이며 2, 3층 작가 작업실도 일정 기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설치, 회화, 사진, 서예, 영상, 조소, 서각, 판화, 공예, 도예 등 각기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예술가 및 초빙작가 100여 명이 3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특히 기존 작품 소장자의 소장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관람 기회와 아트페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공연과 체험 행사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맹하섭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이번 페스티벌에 대해 “기존 전시장이 가지고 있던 작품과 관람객과의 일대일 관람 형식을 뛰어넘어 작품, 관람객, 전시장소 3가지가 일체가 되는 확장된 관람문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며 “작품 자체 완성에 그치는 게 아닌 관람객이 감상을 통해 작품과 전시장소를 통합적으로 느끼며 소통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포항예술문화연구소는 지역의 다양한 전문예술인들이 기존 형식을 타파하고 새로운 형식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리고 예술의 꽃을 피운다는 취지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포항지역 고유 정신문화의 가치를 창조적으로 이어가고 계승하고자 포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빛’을 예술의 창조적 모티브로 삼아 매년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 50여 명의 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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