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홍준표, 당내 보건부 장·차관 경질 주장에 “여당 책무 망각”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9-06 12:15 게재일 2024-09-06
스크랩버튼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료 공백 사태 책임자인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여당 책무를 망각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대란 대책 TF구성을 조속히 해서 조정, 중재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보강 한다고 부산떠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문책 하라고 떠드는 것은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 여태 의사들과 용산 눈치 보느라 조정, 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 아닌가”라며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협단체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 게 여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의료 공백 문제가 장기화되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이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작은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는 의료 개혁 주무 부처의 장·차관인 조 장관과 박 차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 역시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미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며 “책임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밖에 당내 소장파 모임 ‘첫목회’가 지난 5일 국회에서 개최한 응급의료 긴급진단 토론회에서도 박 제2차관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