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포항문화예술팩토리<br/> 양 조각가협회 첫 교류전 개최<br/> 철·브론즈·나무·아크릴 등 소재<br/> 일상의 혼 담긴 작품들 선보여<br/> 김대락 포항조각가협회장<br/>“새로운 창작 가능성 열 기회”
포항조각가협회(회장 김대락)는 3일부터 23일까지 포항문화예술팩토리에서 ‘포항·경주 조각가협회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양 협회의 첫 초대 교류전이다.
포항조각가협회는 2001년 창립, 매년 정기전을 비롯해 포항아트페스티벌전 등 24년 동안 창작에 심혈을 기울이며 조각 예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 포항·경주 교류전은 두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의 실질적인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주 조각가들과의 교류전은 이번이 첫 번째로 지역의 미술 문화 발전과 그 위상을 신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포항조각가협회 회원 14명이 참가해 철, 브론즈, 나무,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의 최근작들을 경주조각가협회 회원들의 작품 20여 점과 함께 전시하며, 두 지역 조각가들의 교류와 새로운 미술 흐름에 대한 정보교류는 물론 상호 우의를 다지게 된다.
△포항에서는 김익태 김수영 변성문 박성찬 사공숙 이동섭 이용규 주태원 유지영 지해슬 최나린 최지훈 허용호 김대락 △경주에서는 김미루 손범천 이상수 이신희 정동호 윤영진 등 20명의 조각가가 참여한다.
작품들은 작가들의 일상의 혼이 담긴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또 국가 유산 발굴 현장, 주상절리 등 지역의 문화와 전통, 정서를 보여주는 지역 소재들도 전시된다.
김대락 포항조각가협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포항조각가협회가 경주조각가협회를 초대하여 함께하는 교류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두 지역의 조각가들이 모여 서로의 예술적 영감을 교환하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표현을 공유하며, 나아가 지역 간 문화적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이러한 예술적 만남은 단순히 작품 전시를 넘어 두 지역의 문화적 유대와 이해를 깊게 하고,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