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과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27일 경주지청에서 범죄 피해자 힐링을 위한 법 체험교실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경주지청에 프로그램에 참가한 피해자들이 방문하자 최명규 대구지방검찰 지청장이 직접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상해치사, 강도 상해, 방화, 성폭력, 스토킹 등 11명의 피해자가 참가한 가운데 홍보영상 시청, 지청장 환영인사, 검사와의 대화, 수사 장비 체험, 법복 입고 사진 찍기, 검사실 체험, 오늘은 나도 검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첫 프로그램으로 최소연 부장검사 주재로 신승재 검사와 참가자들이 1시간 가까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궁금한 점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특히 최 부장검사가 참가자들의 궁금증에 일일이 답변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최명규 지청장은 환영 인사에서 “여러분들이 범죄 피해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연 부장검사는 범죄자 처벌과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서 검찰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검사가 범죄자 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아픔을 덜어 주고 빠른 피해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피해자들의 아픔울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피해자 A 모(여,62)씨는 “오늘은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서로 공감되는 대화를 나누며 울고 웃는 시간을 통해 가슴 깊숙이 남아 있던 아픔을 토해낸 것 같아 후련하다”면서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해 준 경주검찰청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너무 고맙다”면서 웃었다.
이상춘 경주범피 이사장은 “오늘 피해자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은 만큼 이분들이 아픔을 해소하고 범죄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프로그램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더욱 집중하겠다”면서 “오늘 처음 개최한 법 체험교실이 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