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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우기 의혹 괴담, 친일 몰이 그만”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8-26 19:54 게재일 2024-08-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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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야당 정치공세 비판<br/>야당 영유권 의심이 더 큰 문제계속 선동 땐 국제분쟁지 될수도<br/>친일 프레임만 33건, 공당 맞나?

대통령실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저의를 묻고 싶다”며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지하철역이나 전쟁기념관 독도 조형물은 보수 작업을 거치거나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 야당은 자꾸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을 퍼뜨리는 것이냐”며 “독도 지우기에 나선 정부가 연 두차례씩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라며 “이달 들어 민주당이 브리핑, 논평 중에 친일을 언급한 건수만 33건에 이른다.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직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공당이 맞는지, 국익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괴담이라고 비판하며 “총선 전에는 계엄 저지선을 달라고 선거 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을 얻고도 괴담에 기대 정치를 하고 있다. 도대체 괴담 선동의 끝은 어디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에도 아무런 근거를 못 내놓고, 상황에 따라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도대체 국가안보를 볼모로 사회 불만을 야기해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 이제는 독도 지우기,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 아니고서는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냐”며 “강성 지지층을 위해 근거 없는 선동을 했다면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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