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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과 갈등 ‘상주 공설추모공원 부지’ 결국 재공모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4-08-26 11:38 게재일 2024-08-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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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상주시장 추후계획 밝혀
강영석 상주시장이 공설추모공원 부지 재공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곽인규 기자
강영석 상주시장이 공설추모공원 부지 재공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곽인규 기자

상주시가 인근 문경시와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결국 공설추모공원 부지를 재공모 하기로 결정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공모에 따른 추후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부지 재공모 결정은 지역간 갈등으로 인한 추모공원 조성이 더 이상 지연되거나 표류하는 것을 막고,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추모공원 조성은 상주시민 모두의 염원인 중요한 사업이며, 단순히 장사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공공복지 증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추진과 관련 “지난 2022년에 함창읍 나한리 일원을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했으나 인근 지역간 갈등으로 사전행정절차인 지방재정투자심사가 2차례에 걸쳐 승인되지 않았다”며“올해 4월에는 경상북도에 공동장사시설협의회 구성을 요청해 갈등을 해결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돼 사업추진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지 재공모와 관련해 상주시는 지난 23일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함창 나한리 추모공원 부지를 재검토하고, 새로운 부지 선정을 위한 재공모가 심의·의결한바 있다.

강 시장은“상주-문경은 생활권을 같이 하고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므로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의 갈등이 깊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부지를 유치한 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인센티브와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추모공원 조성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내야 할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추모공원은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돼야 하며, 향후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상주시의 품격과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주시는 2022년부터 사업비 257억원으로 상주시 함창읍 나한리 산12-7번지 일원 9만182㎡를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해 자연장지와 봉안당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인근 지역과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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