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및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시행하는 보문 및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다자녀 가정(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 평일 그린피 50% 할인 행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사가 지난 6일까지 3개월간 운영한 결과 △보문골프클럽 8158명(할인금액 4억4000만원) △안동레이크골프클럽 3608명(할인금액 1억7000만원)의 다자녀 가정 내장객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현 추세로는 연말까지 총 2만7000명(할인액 13억원)의 다자녀 가정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양육환경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혜택의 대상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인 정책을 시행 중이다.
보문골프클럽은 경북도민 42.5%·타지역민 57.5%,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은 경북도민 74.4%·타지역민 25.6%로 나타났다.
이용객의 남녀 비율은 보문골프클럽 남성 81.7%·여성 18.3%,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남성 79.4%·여성 20.6%로 나타났다.
또 월별 내장객 현황은 경북도 이외 지역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경주 및 안동으로 1박 2일, 2박 3일 체류형 관광도 함께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문골프클럽을 방문한 한모(46·서울)씨는 “다자녀 가정 할인 혜택이 있는 것을 보고 2가족이 경주로 하계휴가를 오게 되었다”며 “아이들은 마음껏 보문단지에서 놀고 부모들은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 키우는 보람이 더 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을 방문한 최모씨(43·수원)는 “수도권 골프장 요금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지금 매출 감소의 위험을 안고서라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녀 가정에 혜택을 주고 있는 공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남일 공시 사장은 “경북도의 저출생 문제 대응 정책에 부응하는 양질의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저출생 문제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의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