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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땅밀림, 산사태 피해 예방 총력을”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4-07-29 20:03 게재일 2024-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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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현장 점검<br/>지방도 945호선 계곡부·범곡마을과 석굴암 인근 면밀히 둘러봐
29일 오후 경주를 방문한 이상민 행안부장관, 임상섭 산림청장,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일행이 토함산 땅밀림 현상과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이 29일 경주를 방문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경주 토함산 일원 땅밀림에 따른 산사태 피해를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했다.

이 지역은 대형 산사태인 땅밀림 현상이 2개 유역에서 관측됐으며, 시간당 50㎜, 연속강수량 200㎜ 이상 비가 내리면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통제 등 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상민 장관과 주낙영 시장 등 관계자들에게 먼저 현장에서 추진 상황과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땅밀림 현장인 지방도 945호선 계곡부 및 범곡마을 땅밀림 현장과 산사태가 발생한 석굴암 인근을 면밀히 둘러보며 상황을 점검했다.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은 “토함산 땅밀림 현장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등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대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조속한 예방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방도 945호선에 대한 사전 통제 기준, 상범마을 주민대피계획 등을 신속히 마련해 위험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조치로 인명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토함산 산사태 땅밀림 현상 이후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책방안 마련에 나섰다.

우선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산사태 대피훈련, 국민행동요령 등 재난교육 진행했다. 범곡마을 계곡부 정비와 사방댐 준설, 석굴암 링네트 설치 등 응급복구도 완료했다.

또 땅밀림 관측기와 모니터링 CCTV 설치를 비롯해 호우 전후 드론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항구적인 복구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범곡마을에는 사방댐 1기를 올해 설치 완료하고, 지방도 945호선 계곡부에 대해서는 내년도 사방댐 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석굴암에 대해서는 오는 8월까지 게비온을 추가 설치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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