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11일, ‘그림 형제’ 동화 원작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작곡가 훔퍼딩크가 여동생 아델하이트 베테의 대본에 곡을 붙여 오페라로 만든 동화 오페라로, 숲속 과자집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잡아먹으려는 마녀와 그를 물리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훔퍼딩크의 환상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각색과 높은 수준의 멜로디와 화성 전개를 통한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탁월한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1893년 초연으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출가 이혜영이 재연출을 맡았으며, 헨젤 역에 메조 소프라노 정세라와 송윤아, 그레텔 역에 소프라노 정선경, 강수연이 출연한다. 마녀 역에는 테너 김성환, 이승민이 출연하고, 아빠 역은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퍼 극장에서 한국 바리톤 최초 솔리스트로 활동한 이동환이 맡았다.
공연은 하차투리안 국제콩쿠르와 아르투르 니키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박준성이 지휘를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가 함께한다.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자집’을 관객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 둥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