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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자금정(紫金錠) 침 치료와 병행 시너지 효과 국제학술지 발표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4-07-16 16:21 게재일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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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정(紫金錠)’이 마약중독(메스암페타민 흥분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침 치료와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대구한의대는 16일 수년간 MRC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규명하고, 연구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Elsevier)에 발표했다.

자금정은 독성(毒性, Toxicity)으로 인해 나타나는 건강상 문제에 뛰어난 해독 기능을 발휘해 ‘만병해독단(萬病解毒丹)’이라는 별칭을 가진 한의학의 대표적인 해독 처방이다.

대구한의대는 2018년 ‘자금정’의 간 보호와 약물 의존성 억제 효과 연구를 위해 ‘간 질환 한약 융복합활용연구센터(MRC)’와 대구시, 다나은 한방병원, 청신한약방 4자 간 상호협약을 맺었다.

이후 꾸준히 연구를 추진해 2022년 자금정이 간 섬유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2년 만에 마약중독에 대해서도 억제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ㆍ산ㆍ학ㆍ연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일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우수한 처방을 제품화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꼽히는 마약중독에서 양약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의학에 기반을 둔 우수한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의학과 이봉효 교수는 “마약중독(메스암페타민 흥분성)’을 억제에 ‘침 + 한약’ 병행 시술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과학적 근거를 최초로 제시했다”며 “한의원ㆍ한방병원에서 널리 시술되고 있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 기술인 ‘침’과 ‘한약’의 병행 치료가 단순히 전통 방식을 답습하는 시술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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