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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주자들 출동 ‘눈도장’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7-04 20:15 게재일 2024-07-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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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나 후보 회원들과 인사<br/>윤 대통령·한 후보 만남 ‘주목’

국내 최대 규모인 320만 회원을 자랑하는 한국자유총연맹이 4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나란히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여하는 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수 성향인 자유총연맹 회원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 시작 시각은 오후 2시였으나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1시간 가량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 연맹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촬영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나경원 후보도 행사 30분 전 도착해 후보 간 인사를 나눈 뒤 내빈 및 회원들과 대화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연맹 회원들은 후보들을 반기며 자신이 지지하는 당권 주자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행사 시작 직전 윤 대통령이 입장했고 강석호 총재, 내빈 등과 인사를 나눈 후 착석하기 전 나 후보와 원 후보, 한 후보 순으로 악수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 후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후보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들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고, 윤 대통령 뒤에 앉아 함께 행사를 보며 박수를 치고 호응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3월 31일 부활절 행사 이후 약 3개월 만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을 제안한 바 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이후 만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한 다른 후보들과도 별다른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않았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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