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서 맥주·음악으로 힐링<br/>다양한 주류·디제잉 등 박수갈채
전국의 맥주 마니아들이 경주서 수제 맥주와 음악의 낭만에 흠뻑 취했다.
맥주와 음악축제인 ‘2024 경주 술술페스티벌’이 지난 21~23일까지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12곳의 유명 수제맥주 브루어리(양조장) 업체들이 제조한 100여 종의 수제맥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산미구엘을 비롯해 빅웨이브골든에일, 델리리움 등 수입 맥주존과 경주법주, 홍삼명주, 민주술도가(주) 등 전통주존도 함께 운영돼 참석자들은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한껏 즐겼다.
또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포토존은 물론 대형 젠가 게임 등의 재미요소를 더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유도했다.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닭강정, 고구마스틱, 큐브스테이크, 새우튀김, 핫도그 등의 13곳 푸드페이링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됐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무대에서는 보컬, 밴드와 디제잉(EDM) 등 여러 장르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낭만을 만끽했다.
경주시는 경주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실내체육관, 황리단길, 동경주 등 주요 거점지와 HICO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행사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에서 축제장을 찾아온 신모(45)씨는 “이번 해에는 더욱더 다양한 맥주가 선보여 맥주 마니아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며 “무더위가 극성을 부렸지만 실내에도 열린 축제 덕분에 쾌적하게 축제를 즐겼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간 황리단길, 대릉원 등 시내권에 비해 한산했던 보문단지가 모처럼 이번 페스티벌로 활기를 되찾았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 1번지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365일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