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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SMR산단·구미 반도체단지·울진 수소산단 ‘새 동력’

황성호·김락현·장인설기자
등록일 2024-06-20 20:32 게재일 2024-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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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SMR산단, 원전산업 성장펀드 조성·기술개발 인프라 확충<br/>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엔 2026년까지 총 5조1000억 집중 투자<br/>울진수소산단~포항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연결 산업벨트 구축

“대구·경북지역의 산업지도를 새로 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영남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북 각 지역의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각 자치단체의 기대가 커지고, 이를 구체화 하려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 경주에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윤 대통령은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원전산업 성장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한울 3·4호기를 차질없이 건설해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은 6기의 원전과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후보지) 등 연구개발부터 원전 운영까지 원전산업 전주기 역량이 결집된 지역이다. 정부는 SMR 분야 혁신제작 기술과 공정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SMR 기업에 특화된 금융지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SMR 산업을 이끌 혁신기자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산업부가 800억 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미산단, 반도체 소부장 허브로

구미 국가산업단지 일대가 첨단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공급 특화단지로 거듭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구미산단을 반도체 특화단지(총면적 3607만㎡)로 조성해 수도권 반도체 제조 클러스터와 연계된 소재·부품 등 후방 산업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5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구미산단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세계 3위 수준인 300㎜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 판) 시장 점유율을 세계 2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구미산단을 반도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후방기지 역할 뿐아니라 전력반도체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 ‘미래 반도체’산업 기반을 닦는 자체 생태계를 갖춘 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방위산업 첨단화 대응을 위해 구미 지역에 오는 2026년까지 방산용 시스템반도체 검증 인프라를 구축, 국내 팹리스의 방산 분야 진출을 지원한다. 또 반도체 신뢰성 검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100억원 등 총 167억원을 투입한다.

 

△울진, 청정수소 생산 거점 육성

원전이 밀집한 지역인 울진은 국내 청정수소 생산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울진에서 청정수소가 생산되면 수소운송을 위해 수소배관망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안에 30여 개의 연료전지 기업이 모여 수소연료전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곳에서 부품소재 성능평가와 국산화 시범작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김락현·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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