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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두통의 초음파 약침치료

등록일 2024-06-12 18:52 게재일 2024-06-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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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두통이 없는 사람은 두통의 괴로움을 알 수 없다. 두통은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고 대부분 만성이다. 두통이 생기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항상 인상을 찌푸리고 다니게 되고 머리가 아프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두통이 심한 경우엔 속이 미식 거리는 느낌의 멀미나 소화 장애 증상을 같이 동반하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존재 하는데 체해서 온 환자의 상당수가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체해서 두통이 겸해서 온 경우는 위장을 튼튼히 하고 체끼를 해결하면 두통이 해결되나 두통을 주소로 호소하는 경우엔 두통 자체를 치료해줘야지 낫는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나 뇌혈관 쪽 질환을 배제 하고는 치료의 측면에선 그리 복잡하진 않다. 대부분 상부경추 1번, 2번 부분이 뭉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풀어 주면 두통이 서서히 좋아진다. 이 부분을 풀어 주는 방법은 다양한데 한의원에선 그동안은 침과 뜸 부항 등으로 치료를 했었다. 그러나 상부 경추는 머리카락이 있어 직접적으로 부항을 붙이기가 힘들고 또 깊이 놓으면 혈관 손상이 올 수 있어 그동안은 적극적으로 치료를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 주변 근육을 풀어 주고 상부경추를 직접 풀어주는 추나를 치료법으로 많이 썼다. 이제는 하나의 치료법이 더 생겼는데 초음파 약침으로 상부경추의 신경을 직접 풀어주면 더욱 빠른 치료 효과와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 10년, 20년 된 오래된 두통도 좋아진다.

초음파 약침은 신경에 바로 약침을 주사해 신경이 눌리는 것을 풀어주고 영양을 공급해 보다 즉시적이고 빠른 효과가 나고 꾸준히 치료를 하면 완치에 가깝게 좋아진다. 경추 1번과 2번 쪽의 대후두신경과 3차후두신경이 두통에 관련된 신경들인데 이 부분을 그동안은 정확하게 풀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초음파로 직접 살펴서 대후두신경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어디를 지나가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깊은 위치가 아니긴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자극이 어려운 부위이고 또 단순히 침만으로 자극을 주는 것 보단 약침으로 직접 떡진 것을 분리하고 영양을 주면 훨씬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후두신경을 초음파 약침으로 치료할 시 근처에 있는 3차후두신경도 같이 풀 수 있어 한번에 두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두통의 대부분은 이곳을 치료하면 좋아지게 되고 5~10회 정도 치료로 오래되거나 심한 두통도 많은 개선을 이룰 수 있다. 눈알이 빠질 것 같은 아주 심한 두통도 이 부위와 함께 좀 더 깊은 부위에 약침을 주사하면 개선 시킬 수 있다. 역시 초음파로 주변 혈관과 신경 등을 눈으로 확인 하면서 치료를 해야지 안전하고 확실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추와 어깨를 부항으로 어혈을 뽑아주고 침으로 주변 근육들을 풀어주거나 상부 경추를 풀어주고 교정하는 추나를 같이 하면 더욱더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추나는 같이 겸해주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이제는 침 뜸만 놓는 한의원이 아니다. 시대에 따라 한의학의 치료법도 진화를 하고 있고 이에 환자들도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가 있고 고통에서 빨리 해방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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