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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경주서 만난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6-04 19:31 게재일 2024-06-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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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 20일 경주예술의전당서<br/>클래식 발레 웅장함·완결성 담아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모습.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경주에서 공연된다.

(재)경주문화재단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챔버 버전 공연을 오는 7월 19, 20일 이틀간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러시아 황실 발레의 절정을 이룬 19세기 작품으로, 189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30년 넘게 사랑받아온 고전 발레의 대표작이다. 샤를 페로의 동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연기와 기교가 들어있는 고난도 작품으로, 발레 본연의 우아함을 살려 관객을 매료시킨다. 또한, 플로레스탄 왕궁을 재현한 웅장한 무대 세트와 의상, 군무의 형식미, 주역의 화려한 그랑 파드되, 여섯 요정들의 베리에이션, 로즈 아다지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은 1994년 초연됐으며 2000년 북미투어, 2012년 국내에서 재연됐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작품은 원작 동화의 감성에 더해진 화려한 몸짓과 기교를 넘는 고전 발레 본연의 우아함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또 깊은 잠에 빠진 웅장한 왕궁을 재현한 무대 세트와 화려한 궁중 의상, 고전 발레의 기본기가 엄격하게 훈련된 60여 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대작이다. 무용수들의 개성 넘치는 기교와 변주보다는 까다로운 교과서적인 기준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의 웅장함과 완결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성과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정수를 담은 챔버 버전으로 구성됐으며, 줄거리와 무관한 춤을 생략하고 해설을 추가해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해설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 직접 맡아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공연 입장권은 6월 3일 오전 10시 티켓오픈으로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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