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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4지구 시공사에 ‘성우아이디건설’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4-05-30 20:06 게재일 2024-05-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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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가 520억원, 지역 업체<br/>재개발 사업 난항 끝 최종선정<br/>지하 4층~지상 4층 규모 계획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은 30일 달서구 웨딩비엔나에서 2024년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대형 화재로 7년여간 착공조차 하지 못했던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개발 시공업체로 지역 업체인 (주)성우아이디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은 30일 달서구 웨딩비엔나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 입찰가 520억원을 제시한 (주)성우아이디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결정했다.

이날 시공자 선정 조합원 투표에서 ‘성우아이디건설’은 총 560표 중 295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문시장 4지구 재개발 사업 부지면적은 4735㎡이며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투표용지에 시공사로 입찰에 참가한 (주)성우아이디와 (주)덕포 등 2곳 외에 ‘재입찰 방법으로 시공사 선정’이라는 선택란이 추가돼 실시됐다.

이 투표 용지는 지난 13일 열린 제3차 대의원 회의에서 60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37명이 찬성하면서 시공사 선정 표결에 사용할 투표용지로 선정했다.

이를 두고 상당수 조합원들이 위법이라고 반발하면서 법원에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돼 이날 총회를 실시하게 됐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선정된 시공사와 잘 협조해 대구에서 가장 장사하기 좋은 건물을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는 지난 2016년 11월 30일 대형화재가 발생해 점포 679곳이 전소되는 등 469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재건축을 위해 조합을 결성하고 시공사에 선정에 들어갔지만, 입찰 과정에서 4차례나 수포로 돌아가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올 1월엔 시공사 최종 선정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법원이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이 낸 ‘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총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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