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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강관리

등록일 2024-05-29 18:10 게재일 2024-05-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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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어른들과 달리 대부분의 아이들은 큰 병이 없다. 선천적인 질병만 없다면 태어나고 자라는 시기라 오장육부와 정신이 깨끗하다. 오염되지 않은 물과 같다고 보면 된다. 어른들처럼 술과 담배 안 좋은 음식과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혹사당하지 않은 상태라 대부분의 아이는 큰 병이 없이 자란다. 병이 없다고 해서 건강하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요즘 아이들은 뛰어 놀아야 할 시기에 뛰어 놀지 못하고 학업 스트레스와 고열량의 음식 섭취로 예전 보다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 오는 아이들은 밥을 먹지 않는 아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낫지 않는 아이, 알러지가 있는 아이 등이 있다. 이 모두 동시에 가진 경우도 있고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위의 증상과 또 다른 여러 가지 증상이 겹쳐 있다. 그렇다고 이런 경우를 병이 있다고 표현하진 않고 아이가 약하다라고 많이 한다.

아이들은 쉬지 않고 움직여야 건강하다. 매일 에너지가 넘쳐나야 건강하고 그 에너지를 방출을 시켜야 한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노는게 줄어들어 활동량이 부족하다. 에너지를 방출을 못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스트레스가 누적된다. 다들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한다고 앉아 있어 봤을 때의 생각을 하면 된다. 어른이든 아이든 스트레스를 받으면 밖으로 풀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풀지 못한 에너지와 스트레스 누적은 아이에 따라 입맛 저하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잘 먹지 않는 아이는 잘 먹게 만들어 줘야 한다. 운동을 시키고 바깥 활동을 늘려야 한다. 학업 스트레스가 심하다 싶으면 공부를 하는 학원 한 두개를 줄이고 집에서 쉬게 하거나 음악이나 미술 관련 혹은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으로 한 두개 바꾸는 것이 좋다. 잘 먹지 않는 아이는 한의원에서 쓰는 한약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 한약을 먹으면 입맛도 돌고 힘이 나서 전보단 활동적이 된다. 이때 쓰는 한약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순한 약재들만 들어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건강기능식품보다 효과도 좋고 안전하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잘 낫지 않는 아이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아이가 약하게 태어난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아이가 아플 때마다 병원에 데려가서 약과 항생제를 먹인 경우가 있다. 아이가 아프면 병원에 가고 상태에 따라 약을 써야 하나 심하지 않은 경우는 집에서 관리를 하는 것이 아이 건강과 면역엔 더 도움이 된다. 당장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아플 때마다 바로 약을 써버리면 아이가 싸울 힘을 잃게 만들어 자라면서 면역력이 올라오지 않는다. 한번은 아파야지 다음엔 덜 아프게 자란다. 부모의 걱정이 도리어 아이 건강을 안좋게 하는 경우도 되니 증상에 따라 집에서 관리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도 마찬가지로 한의원에서 면역을 높이는 한약을 먹이면 감기 횟수가 줄고 감기에 걸려도 심하지 않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한약을 먹고 몸이 좋아지면 감기에 걸렸을 때 집에서 하는 관리는 훨씬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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