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용제 오후 7시 문예회관서<br/>2개 팀 ‘척project’·‘M.F.L’ 공연
대구 무용인들의 축제인 ‘제34회 대구무용제’가 오는 25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무용협회(회장 변인숙)가 주최하는 대구무용제에는 올해 2개 팀이 무대를 선보인다.
대상 수상팀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무용제에 대구 대표로 참여한다.
첫 공연은 척project(안무 최재호)의 ‘교집합-스치듯 물들여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이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한 창작작품으로 본래의 나 자신을 숨기고 누군가를 위해 나 자신을 감추며 다른 인격체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는 어떤 것 때문에 변했는지,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 인지하며 그 이야기를 담아낸다.
두 번째 공연은 M.F.L(Movement for liberty·안무 이재진)의 ‘다이빙’이다. 저마다 생각의 방으로 뛰어들곤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머릿속을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의 조각들, 그런 자신만의 방에서 나오기가 두려운 사람들, 뛰어들고 나오길 반복하는 과정에서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축하무대로는 정효민의 ‘태평무(강선영류)’, 엄선민 소울(Soul)무용단의 ‘장고춤(배정혜류)’을 준비했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대구 무용인들과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로 이어져 온 대구무용제는 대구 무용의 중심으로 무용인들의 화합을 이끌고 전국에 대구 무용을 널리 알려왔다”며 “이번 대구무용제도 대구 무용의 전통을 이어가고 후대에 역사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