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내놓은 성과가 좋다면 이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경북도가 14일 ‘2023년 도정성과 우수 시·군 및 우수부서’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은 지난해 업무 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 도정의 핵심 시책이었던 ‘지방시대 대전환’을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한 곳으로 경주시, 의성군 등 9개 시·군과 농업정책과 등 9개 부서를 선정하고 도지사 표창과 함께 8억8천900만 원의 상사업비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평가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정과제 주요지표로 구성된 정부합동평가 실적과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등 민선 8기 도정 역점시책 추진실적을 합산해 평가했다. 부서평가는 도청 내 108개 부서들의 업무성과를 평가해 각 부서를 대표하는 423개의 성과지표에 대한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신규시책 개발, 규제 개선 등 비계량적 성과에 대한 정성평가를 더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시·군에는 경주시와 의성군이 선정됐다. 경주시는 정부합동평가의 지역경제와 지역혁신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특히 영유아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치료 지원,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 등 안심할 수 있는 임신·출산 환경조성과 해안길 비치코밍, 잔반제로 캠페인과 같은 자원봉사 활성화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의성군은 정부합동평가의 지역개발과 문화체육, 환경산림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다함께돌봄센터가 교육부의 방과 후 돌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행정력을 보였다.
우수 시군으로는 김천시·구미시·칠곡군·청송군·예천군이 선정됐다.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이 큰 시·군에 주어지는 도약상에는 영주시와 울진군이 선정됐다.
부서평가 최우수상은 농업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농업정책과가 차지했다. 농업정책과는 저출생과 고령화, 인력유출까지 삼중고에 직면한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가주주형 공동영농모델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 및 문경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성공사례 등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감염병관리과·지방시대정책과·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에는 환경정책과·과학기술과·공항신도시조성과·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경북도서관이 선정됐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지방시대 대전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 도정의 핵심 어젠다는 ‘저출생과의 전쟁’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과감하고 참신한 정책들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대역사를 함께 써가자”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