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애를 태우고 있는 상주시가 중앙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인구 유입 문제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협업으로 진행된 ‘2024년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지방이주를 희망하는 은퇴자나 청년 등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가 복합 지원되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주시는 가장동 산11번지 일원에 ‘청년과 지역을 잇는 상상주도 마을’이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지면적 4만4700㎡(1만3500평) 규모에 총사업비 370억원(국비 등 185억원, 지방비 185억원)이 투입된다.
주된 입주 수요층인 스마트팜혁신밸리 수료생과 귀농귀촌 청년 등을 대상으로 주거(60호)‧돌봄(공동육아나눔터, 유아친화형 체육시설)‧교육‧수직농장 등 복합 생활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강영석 시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사업추진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어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임이자 지역구 국회의원도 관련 부처 관계자들에게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선정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상주시는 올 하반기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7년 말 준공에 이어 2028년 1월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 중 주거(타운하우스)의 경우 상주시와 경북개발공사, GS건설 자이가이스트, ㈜더함이 건축디자인 향상과 명품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상상플랫폼은 지난해 선정된 농업벤처펀드와 ㈜MYSC와 협약을 체결해 청년 창업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상상체육센터는 지역 내 유아나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절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유아·어린이 특화공간을 만들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상주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120명 이상의 인구증가 효과와 사업 추진 및 운영을 위한 고용창출 473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파생되는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 지원을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지방 이주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