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뮌헨 소년합창단은 독일 문화의 중심인 바이에른 주에서 활동하는 6~14세로 이뤄진 소년합창단이다. 뮌헨 소년합창단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흐가 지난 2011년 뮌헨시의 문화와 음악산업에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창단을 설립했다. 이들은 독일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유명 극장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진행하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량을 가진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를린필, 뮌헨 필 등과 바로크 교회음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바흐 ‘마태 수난곡’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합창 및 솔로 공연을 펼쳐 왔으며,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피렌체 오페라 등에서 20회 이상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 및 러시아 투어에서는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합창단은 바흐에서 마이클 잭슨까지 교회음악, 클래식, 올드팝을 넘나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합창음악의 진수로 꼽히는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의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비롯해 그레고리안 성가와 아프리카 토속음악을 융합한 칼 젠킨스의 현대합창곡 ‘아디에무스’,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음악성이 집약된 오페라 ‘마술피리’ 중 ‘곧 아침을 알리는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도다’가 관객들을 만난다. 고양이 울음소리로만 이뤄진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 리드보컬 프레디머큐리의‘보헤미안 랩소디’,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어스 송(Earth song)’도 들을 수 있다.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이언 킹’‘알라딘’등 OST도 공연장을 채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