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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이재명 영수회담 오는 29일 개최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4-26 14:16 게재일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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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차담형식으로 진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회담을 갖고 국정 전반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이 대표 측 천준호 비서실장은 26일 각각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영수회담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1시간 정도 차담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동 시간은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하기로 했다. 또 회동 종료 이후에는 회동에서 오간 내용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영수회담에는 양측에서 각각 3명씩 배석한다.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가능성도 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두분이 결정하실 것으로 안다”며 “말씀을 나누시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뒤 처음이다.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시간은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하기로 했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또 회동 종료 이후에는 회동에서 오간 내용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에 난항을 빚어온 가운데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의 영수회담으로, 의제를 정리하고 미리 상의해야 하는데 그거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도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영수회담이 급물살을 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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