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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선생의 안동 귀향 여정 마무리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4-25 15:30 게재일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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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선생 귀향길 재현단. /안동시제공
퇴계 이황선생 귀향길 재현단. /안동시제공

서울 경북궁 사정전에서 12일 출발한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25일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지내는 것으로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제5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는 퇴계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지난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안동 도산서원까지 걸어오며 퇴계 선생의 참뜻을 되새겼다.


하루 평균 100여 명 이상의 참가자가 퇴계 선생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선인다’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여정을 함께 했다.

퇴계 이황선생 귀향길 재현단. /안동시제공
퇴계 이황선생 귀향길 재현단. /안동시제공

특히, 이번 귀향길 재현단은 전국에서 공모한 50여 명의 일반인과 지난해에 비해 배가 늘어난 33명의 학생 재현단이 전체 일정을 함께 참여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순례길로 명성을 자리매김했다.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제천, 단양, 영주 등 지자체장들도 재현단을 직접 맞이하며 환영했다. 이들이 지나는 고장의 유림 또한 퇴계 선생의 정신을 함께 하기 위해 동참했다.

지난 12일 서울 경북궁 사정전에서 출발한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25일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지내면서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2일 서울 경북궁 사정전에서 출발한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25일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지내면서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경북도 제공

이날 도산서원에 도착한 재현단은 상덕사 고유 및 도산서당 강연을 끝으로 귀향길 재현행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폐막식에서는 도산십이곡 합창, 소감문 시상 및 발표, 걷기 개근상 시상, 내빈 축사, 국립국악원 공연 등이 진행됐다.

경북도와 안동시에서 이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450여 년 전 퇴계 선생이 서원 교육의 체계화(교육의 균형발전), 강남농법 보급(윤택한 지역경제),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방으로 사람이 모여 살림이 풍요로워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모델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런 선생의 정신과 실천들이 경북의 지방시대 정신과 맞닿아 있고 경북도는 중앙과 지방이 고루 잘 사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퇴계귀향길이 대한민국의 명품 순례길이자 인문정신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2025년 행사에 더 많은 재현단이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 인재 양성, 인구 유입 등 지방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신 퇴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겨 지방에서부터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2070년에는 인구 1등, 교육과 일자리 1등, 대한민국의 중심, 경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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