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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학간 새마을 교류 눈길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4-04-18 11:44 게재일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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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 학생들이 영남대 교수의 새마을학 전공과목 강의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 학생들이 영남대 교수의 새마을학 전공과목 강의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 학생들이 지난 15일 영남대 이병완 교수의  ‘새마을 국제개발의 이해’ 강의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강하며 한국의 새마을운동 교류의 장을 열었다. 

4시간의 시차와 4343km의 거리를 뛰어넘어, 한국의 교수와 우즈베키스탄  대학생들 간에 지식을 교류하기 위한 온라인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영남대(총장 최외출)는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총장 할무라도프)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 개발의 가치 공유를 위한 교육 협력을 맺었다.

이후 후속사업으로 지난해 8월 사마르칸트국립대에 새마을학과가 만들어지고, 9월에는 첫 학생 15명이 입학했다. 

15명의 학생은 사마르칸트국립대에서 2년간의 교육을 마친 뒤, 2025년 9월부터 영남대에서 추가로 2년간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든 학부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요건을 충족하면, 이들은 사마르칸트국립대와 영남대에서 동시에 학사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를 받게 된다.

국경을 넘어 시행되는 복수학위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영남대는 지난 3월, 영어로만 강의하는 전담 학과를 설치하고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또 사마르칸트국립대에서 추천한 졸업생 4명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으로 받아 교수 요원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졸업 후 사마르칸트국립대로 돌아가 새마을학과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현지에 새마을운동의 원리를 우즈베키스탄에 접목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영남대는 사마르칸트국립대 학생들이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4월부터 6월까지 영남대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총 15주 강의 중 절반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나머지 절반은 현지에서 직접 강의하도록 담당 교수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새마을학을 공유하고자 지속으로 노력해 왔다. 2021년 9월, 캄보디아 웨스턴대에 새마을경제학과를 설립하고 2+2 복수학위제를 처음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캄보디아 학생 22명은 올해 9월 영남대로 와서 남은 2년간의 학업을 계속할 예정으로 이들 역시 2년의 학부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두 대학에서 새마을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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