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12~14석 예측<br/>‘정치 양극화 상징 현상’ 평가
조국혁신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제3당으로 등극했다.
10일 오후 6시 방송3사(KBS·MBC·SBS)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조국 대표와 당 관계자들에게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비례정당 지지율에서 선두권을 달렸었는데, 이날 출구 조사 결과 당초 10석 보다 많은 12∼14석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출구 조사 발표 후 조국 대표는 “뜨거운 성원에 감사하다”며 “선거기간 약속했던 것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국민이 승리했다”고 자평하며 “국민께서 윤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현실화 될 경우 제3당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정치 양극화를 상징하는 현상으로 평가 받는다. 정치권에서 가장 강력한 정권심판론의 목소리를 내는 조국혁신당이 야권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