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는 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 11명에게 중·남구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기웅 후보의 NLL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도 후보는 “김 후보는 해상 북방한계선인 NLL에 대해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애초 남북 간에 큰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 발언은 북한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고 대한민국 해상주권과 천안함 폭침의 사례처럼 군과 민간인의 생명을 극히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TV토론을 통해 김 후보에게 위 발언을 부정하거나 사과할 뜻이 없으신지 물었으나 김 후보는 ‘허위사실’이라는 말로 얼버무렸다”면서 “토론 다음날 NLL 무력화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질의했으나 아무 대답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국민의힘 후보 11명은 보수의 심장을 자처하는 대구의 보수정당 대표들로서 김 후보의 NLL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