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명퇴·인사 이동 잇따라… 후임에 장상길 국장·이영석 실장<br/>천시열 신임 제철소장 등 지역 부단체장·기관장 대거 자리 옮겨
연말 포항지역 부단체장과 기관장들이 명예퇴직을 하거나 인사 이동으로 대거 자리를 옮긴다.
김남일 포항부시장과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31일자로 명예퇴직을 한다.
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89년 행정고시 33회를 합격한 후 공직에 입문한 김 부시장은 경북도 일자리투자본부장과 환경해양산림국장, 경주부시장 등을 거쳤다.
재임시절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김 부시장의 후임에는 이번 도 인사에서 2급으로 승진한 장상길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이 선임됐다.
포항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후 94년 행정고시 38회 출신인 김 본부장은 경북도 재난안전실장과 의회 사무처장, 구미·경주부시장 등을 거쳤다.
항상 ‘화합과 팀웍’을 강조했던 김 본부장은 “공직의 마지막을 고향 포항에서 봉사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후임은 이영석 도 재난안전실장이 선임됐다.
정년이 2∼3년이 남은 김 부시장과 김 본부장은 후배 공무원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업 포항세무서장은 대구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전보했고 후임에는 박수철 현 남대구세무서 달성지서장이 선임됐다.
세무대 6기인 박수철 신임 포항세무서장은 대구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성대훈 포항해경서장은 해경경찰청 상황기획팀장 겸 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로 전보되고 후임에는 김지한 해양청 형사과장이 선임됐다.
유문선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영주소방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포항 출신으로 지난 1993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던 유 서장은 영덕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과 경북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인사채용팀장, 회계장비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지난 20일 안전환경본부장으로 보임됐고 후임에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 담당 천시열 부소장이 자리를 옮겼다.
천 신임 포항제철소장은 생산기술전략실장, 도금부장, 냉연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지역 군 부대 지휘관들도 교체됐다.
지난달 8일 주일석 소장이 해병대 1사단장으로 취임했고 지난 4일 하성욱 준장이 해군항공부사령관에서 사령관으로 승진했다.
주 사단장은 해사 46기로 지난 1992년 임관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제6여단장, 해병대사 전력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하 해군항공사령관은 해사 47기로 1993년 군문에 들어와 제62해상항공전대장, 해군본부 항공·무인장비관리과장, 제609교육훈련전대장 등을 거쳤다.
/사회·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