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산업은행과 맞춤 업무협약<br/>이차전지·반도체 특화단지 기업<br/>R&D부터 수출까지 단계별 육성<br/>글로벌 초격차 확보 전진기지화
경북도가 금융기관과 손잡고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9일 경북도청에서 KDB산업은행-경북도-포항시-구미시 간 국가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특화단지 내 기업 유치 및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한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크다.
KDB산업은행은 초격차 산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R&D 자금부터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해외수출지원 자금까지 단계별 지원한다.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2%p 금리우대, 운영자금 한도 확대(120%), 기계기구·데이터담보 등을 인정히고, 신용등급이 낮은 거래처도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지원 및 산업별 공급망 분석 자료 제공 등 기업활동의 최적 조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항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 30여개,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350여개사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숨통을 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특화단지에 새롭게 입주하려는 중소·중견 기업에 큰 매력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DB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KDB산업은행의 경북 이차전지,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한 선도적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특화형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는 데 함께 하겠다”며 경북형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