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내일을 위한 선택 원자력- 2023 경북원자력포럼’<br/>주낙영 경주시장 환영사 이어<br/>황주호 한수원 사장 기조강연<br/>포럼 참석자들 심도있는 논의
원자력을 인식하고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본지는 그 변화와 논의의 중심에 서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과 오랜 기간 관련 학문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한국 원자력의 발전 역사를 지켜본 카이스트 정용훈 교수, iKSNF 김경수 단장, KAERI 김찬수·이태호 박사를 초청해 향후 한국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7일 오후 2시 라한셀렉트 경주 베가홀에서 열린 ‘내일을 위한 선택 원자력-2023 경북원자력포럼’이 바로 그것. <관련기사 6·7면>
이날 포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최덕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 남홍 경주미래포럼 회장, 이진구 경주시 원전범시민대책위원장, 김미령 에너지와 여성 경주지부 회장 등 원자력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각계 내빈과 경주시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주시는 탄소 중립과 기후 변화와 같은 우리 시대의 여러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원자력 산업의 발전과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시대의 원자력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밝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철우 경주시의장은 “원자력과 SMR 기술 산업으로 경주가 더욱 활성화되고, 사용후 핵연료 처리 방법 등 안전하고 깨끗한 원자력 에너지 활용 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본사 최윤채 대표는 “경주가 이제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고 있다”면서 “축적된 우리의 원자력 관련 기술력이 세계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지방시대와 에너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한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정용훈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김경수 단장은 ‘사용후 핵연료 관리정책 방향 고찰’, 김찬수·이태호 박사는 각각 ‘원자력 신산업-청정 공정열과 수소’ ‘글로벌 SMR 기술개발 동향’이란 제목으로 준비한 발표문을 청중들에게 들려줬다.
‘2023 경북원자력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한국 원자력 산업의 현재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 원자력 산업이 보다 높은 차원의 기술력을 개발·확보해 미래세대의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황성호·홍성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