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9월 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중대재해가 다소 감소했음에도 경북 동부지역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중대재해 경보를 발령했다.
경북 동부지역(포항, 경주, 울진, 영덕, 울릉)의 중대재해는 올해 9월 말까지 20건 발생했다. 이는 작년 한해 동안 발생한 12건 보다 약 6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포항 9건, 경주 6건, 울진 5건으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건설업 7건 △제조업 6건 △임업 3건 △폐기물 수집·운반업 2건 △기타2건 순이다.
포항지청은 중대재해가 늘어난 만큼 지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달 2회 하던 현장 점검의 날 운영을 1회 추가하고 벌목 현장과 소규모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을 매주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연말까지 3회 이상 추가하고 지역 주력산업 안전 리더 회의를 여는 등 재해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고 다발 사업장이나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에 기획감독을 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한다.
김승환 지청장은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