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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중재해 달라”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10-10 19:49 게재일 2023-10-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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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식 의원 국감서 당부<br/>원희룡 장관 “그렇게 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중으로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민간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을 위한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원 장관은 10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TK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용 최적화와 (빠른 진행) 속도”라며 “가장 중요한 문제가 민항에 대한 예타 면제 확정 문제인데 곧 차관·국무회의가 열리는 것이 맞느냐”라고 질의하자 “10월 중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강 의원은 “국무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기획재정부에서의 예타면제 확정이라던지 사업 계획적정성 검토가 진행되고 국토교통부에서는 기본계획 용역도 진행될것이라 생각된다”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률 등이 높아 총 사업비를 최적화하려면 빠른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의 지적에 원 장관은 “시간이 끌게 되면 비용이 더 들게 되므로 국토부도 기재부와 협의를 협력하면서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을 제시하며 국토부의 입장을 질의했다. 그는 “공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SPC에 빠른 참여를 위해 주무기관과 기획재정부의 출자 예타 면제 문제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업시행자와 국토부가 공공기관의 요구사항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관련된 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고 해결돼야 할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장담할 순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최근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조성을 둘러싸고 지역 간 갈등이 일고 있는 점에 대해 강 의원은 “(국토부가) 주무 부처로서 지역 간 관리 갈등 문제도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이에 “그렇게 하겠다”며 응답했다.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간 TK신공항 민항 내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 상황에 대한 국토부의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 등 실무자들과 갈등 해결을 위한 회의를 여는 등 이견 조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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