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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철도노조 오늘 업무복귀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9-17 19:35 게재일 2023-09-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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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운행률 70% 고객 불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전 대구 동대구역에 열차 운행 지연 및 중지가 안내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부터 일단 업무에 복귀하기로 해 열차감축 등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은 해소될 예정이지만 협상 미결시 또 다른 파업이 예고돼 불안감은 여전하다. /연합뉴스

철도노조가 18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 하기로 한 가운데 파업 나흘째인 17일에도 열차 감축 운행이 지속되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열차를 이용하는 시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여객 열차 운행률이 평소 대비 60∼70%수준에 그치고 있다.


열차편 부족으로 부산, 대구, 포항,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는 일찌감치 모두 매진됐다.


포항역도 파업 여파로 평상시 주말 편도 기준 15편이 운행되던 포항발 KTX 서울행 열차는 이날 5편이 운행을 중단,10편만 운행됐다.


17일 운행중지된 포항∼서울 KTX 열차는 △오전 5시 37분 △오전 10시 41분 △오후 12시 37분 △오후 4시 22분 △오후 7시 21분 등 총 5편이다.


철도노조가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18일 오전까지 운행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기간 동안 포항∼수서 SRT 열차는 정상 운행되지만, KTX 포항∼서울 열차는 평일 기준 하루 32편에서 21편 정도로 줄어들어 평상시의 68% 정도의 운행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객열차들도 무궁화호 63%, 새마을호는 58%까지 감축운행됐다고 한다.


열차 감축운행이 나흘째 이어지자 코레일은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이용객들의 불편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과 장거리 위주 고속철도(KTX)에는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인 등이 동원된다. 또한 이용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등을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국토부와 코레일 측이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2차 파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추석 연휴기간 철도노조의 파업이 단행된다면 철도대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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