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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걸 30.1% 배기철 7.3% 정해용 6.4% 임재화 4.3%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3-07-19 20:25 게재일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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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대구 동갑 여론조사<br/><br/> 도전자 3명의 지지율 합쳐도 <br/> 류 의원이 12.1% 포인트 앞서<br/>“지지후보 없다” 부동층 40.9%<br/> 류 의원 지지율보다 많아 변수

내년 총선 대구 동갑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현 상태에서는 현역인 류성걸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류 의원의 지지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 부동층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 동갑 경선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남겼다.

이는 경북매일신문이 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구 동갑은 류 의원의 3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배기철 전 동구청장, 임재화 변호사,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인지도를 올리는 등 류 의원을 넘기 위한 행보를 적극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경선 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설문에선 류 의원 30.1%, 배 전 구청장 7.3%, 정 전 부시장 6.4%, 임 변호사 4.3%순으로 집계됐다. 류 의원은 세 사람의 지지율을 합해도 12.1%포인트 앞서, 일단은 경쟁 후보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40.9%로 유권자의 절반가량에 달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27.3%가 지지후보 없음 또는 모름이라고 응답,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조차 국민의힘 대구 동갑 지지 후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향후 당 공천 경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수치여서 부동층을 누가 더 흡수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류 의원은 배 전 구청장, 정 전 부시장, 임 변호사와의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경쟁후보들을 여유롭게 앞섰다. 정 전 부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 류 의원은 36.7%를 얻었고, 정 전 부시장은 15.1%를 받았다. 이 설문 역시 지지후보가 ‘없다·잘 모르겠다’는 36.8%에 달했다.


류 의원은 또 배 전 구청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37.6%의 지지를 받아 두터운 고정 지지층을 확인시켰다. 배 전 청장은 13.8%를 기록했다. 이 양자대결 설문에서도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36.3%였다. 류 의원과 임 변호사 간의 양자대결 역시 류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류 의원은 38.5%를 받았고 임 변호사는 10.6%를 기록했다. 이 설문에서는 ‘지지후보 없다·잘 모르겠다’가 무려 38.2%나 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김종원 에브리씨앤알 대표는 “다자대결은 물론 양자대결에서도 부동층이 30∼40%가 돼, 보수층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지지 후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43.6%(매우 잘한다 14.5%, 잘한다 29.1%)로 31.5%를 기록한 부정평가(잘못한다 12.9%, 매우 잘못한다 18.6%)보다 12.1%포인트 앞섰다. 잘 모름은 24.9%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5.4%, 민주당 20.4%, 정의당 3.3% 순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과반을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5.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한다 35%, 잘하는 편이다 23.5%)가 58.5%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0.5%, 매우 잘못한다 22.4%)는 32.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대구 동갑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응답률은 5.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이번에 진행된 대구 동구 갑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7월 16일 ~ 17일 (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실시하였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2천880명 (SKT: 1만1천278명, KT: 7천176명, LGU+: 4천42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태·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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