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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출신 강명구 행정관, 국정기획비서관 ‘유력’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7-02 20:05 게재일 2023-07-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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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서관 5명의 차관 승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조만간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임 국정기획비서관에 대구·경북(TK) 출신인 대통령실 강명구 부속실 선임행정관이 승진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추가 개각은 이르면 7월 중순 이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정의제 수립, 일정·메시지 기획 등을 담당하는 신임 국정기획비서관에는 구미 선산 출신 강 선임행정관이 내정됐다.

강 행정관은 윤 대통령이 2021년 6월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직후 일정·메시지 등을 총괄해왔다.

대통령 선거 당시 전국 선거 일정을 기획하는 데 중추 역할을 맡았고, 대통령실 부속실에서도 대통령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심기를 가장 잘 파악하는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강 선임행정관은 경북매일과의 통화에서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아 조심스럽다”며 “주어진 자리에서 책임감 있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과학기술비서관에는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 단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국우주항공청(KASA) 설립을 지휘했다. 

국토교통비서관에는 길병우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통일비서관에는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 자리에는 이창진 선임행정관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7월 중순이나 8월 초 새 방통위원장과 산업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인사 발표에서 방통위원장에 내정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지명과 산업부 장관 인선은 빠졌다.

특히 방통위원장 지명은 8월 초로 밀리는 분위기다.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문제 및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등이 인선을 바꿀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두 번 치러야 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7월 말인데, 지금 방통위원장을 보궐 임명하면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채운 뒤 재임명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안팎에선 연말까지 크고 작은 순차 개각과 부처별 고위공무원단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 작업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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