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포스텍 인문사회학 교수<br/>‘재난과 지역 커뮤니케이션’ 교육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3년도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의 첫 번째 전문 연수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발생하는 시민들의 고조되는 불확실성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이용 범위와 강도에 대해 다뤘다.
특히 해당 재난이 포항과 같은 비수도권의 중소규모 도시에 집중될 경우, 재난민들은 자신이 속한 도시의 지역민으로서 급격한 자아 불확실성을 경험하며 지역기반 소셜미디어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해당 불확실성을 누그러뜨리고자 시도하는 현상이 소개됐다.
김진희 교수는 언론이 이러한 미디어 이용 패턴의 기회와 사회통합을 저해시킬 수 있는 위험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재난에 대비한 지역언론·지역민·지역의 다양한 조직들간의 튼튼한 커뮤니케이션 연결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