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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출선 50주년 기념 지역인사 초청 만찬 이백희 소장 인사말 전문

등록일 2023-06-08 21:06 게재일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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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포항제철소장 이백희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김남일 부시장님, 백인규 시의회 의장님,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소는 역사적인 첫 쇳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모두의 간절함 속에 포항제철소는

국민과 약속한 뜨거운 쇳물을 쏟아냈고,

한국 산업화에 새 지평이 열리는 그 순간

모두가 쇳물처럼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작은 나라에서

일관 제철소를 세운다는 포항제철의 도전에

세계는 무모하다고 평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최초 일관제철소 건립을 기필코 성공시켜

국가의 염원에 보답하자는 불타는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굳건한 포항시민들의 믿음과 응원, 사랑이 있었습니다.

종합제철소 입지가 포항으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포항시민들은 열렬히 환영해주었고,

자신의 터전을 선뜻 내어준 주민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반세기 전 무모했던 도전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의 오늘을 있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지금,

포항시는 인구 50만 명의 경북 제1 도시이자

대한민국 철강의 메카로 성장하였고,

포스코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글로벌 철강회사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철강은 산업의 쌀로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며,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번혁의 시기에도

굳건하게 국제경쟁력을 지켜낼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가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잃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그린 철강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적극 추진중이며

해외 철강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EU,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은

탄소중립을 철강경쟁력의 회복과

경제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확산을 고려하면

수소환원제철이야말로 철강업계가 지향해야 할

최종 목표이자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포스코의 꿈을 무모하게 보는 시각도 있을 것입니다.

석탄이 아닌 수소로 철을 만드는 ‘기적의 기술’을 향한

포스코의 도전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우리는 보란 듯이 해냈습니다.

영일만 황무지에 용광로를 짓고 대한민국 첫 쇳물을 뽑아냈 듯,

이번에도 포스코는 반드시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해

탄소중립 시대,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포항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50년 전 그 때처럼,

우리 철인들이 나아갈 기적의 길에 함께 해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첫 출선부터 오늘까지 50년 동안,

포항제철소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셨던

지역사회와 포항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스코와 포항시의 아름다운 동행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6월 8일

포항제철소장 이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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