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해수부 17개 지자체 합동<br/>부패·변질 집중 검사 ‘유통 차단’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농·수산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농·수산물 수거·검사 및 지도·점검을 진행한다.
3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을 맞아 부패·변질 우려가 있는 품목들을 집중 검사해 위해 발생 식품의 유통·판매를 차단함으로써 국민에게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고온·다습한 장마철 환경을 고려해 진행한다.
먼저 옥수수·대두 등 곡류와 두류 300건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총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를 검사하고, 병해충에 따른 농약 사용 증가가 우려되는 상추·복숭아 등 채소류·과일류 500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 증식으로 인한 환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넙치·조피볼락·소라 등 여름철 횟감으로 주로 소비하는 수산물 1천 건에 대해 비브리오균을 검사를 실시하고. 양식수산물에 대해 동물용의약품 잔류기준 적합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도 실시한다.
아울러 여름철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주요 항·포구 및 바닷가에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 등의 수족관 물을 수거해 비브리오균 현장검사를 실시 및현장에서 수산물을 취급하는 위·공판장, 도매시장, 판매업체 등에 대한 운반용 상자 세척·소독, 적정 온도관리 및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보관기준 준수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 지도·점검도 병행한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농·수산물은 신속하게 판매금지·회수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유통 농·수산물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농·수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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