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배문경(경주 굿모닝병원 간호과장·사진) 씨로 지난 27일 경주 백률사 대웅전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던 중 갑자기 뒤로 쓰러지던 70대 여성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배 씨는 쓰러진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사람에게 119 구조 요청을 하는데 이어 자신은 두통을 호소하는 70대 여성의 머리에 손수건을 깔아주는 등 안정을 시키고, 경추 손상과 의식, 맥박, 호흡, 두부 출혈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70대 여성은 배 씨의 응급 조치에 안정을 되찾았고 119를 통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배문경 간호는 “다행히 제가 간호사이고, 즉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라며 “간호사로서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