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월까지 상황실 운영<br/>사전 대비 철저… 피해 최소화
경북도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인한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3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추진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업과장 총괄하에 4개 팀(식량대책팀 5명, 과수·채소팀 6명, 축산팀 2명, 수리시설팀 2명)으로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구성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사후대책보다 사전대비를 통해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상황실은 평시 일상 근무를 통해 기상 상황 및 재해취약지역을 상시 점검하며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해당 시·군과 공조해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복구를 추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상 기후는 매년 잦아지고 있어 사후대책보다 사전대비를 통해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SMS 등을 활용해 농업인에게 즉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재해 유형별 농작물 예방 관리 기술 등을 전파해 대비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폭염특보 시 농업인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한낮 시설하우스 등의 농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갈수록 변동이 심한 날씨로 올 여름도 호우나 태풍이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상 기후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지만,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업인들께서는 기상 특보 시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논·밭두렁·배수로 정비, 과수 지주목 설치, 비닐하우스 끈 묶기 등 재해예방대책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5~7월 강수량은 평년(546.8mm)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대기 불안정 등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평균 해수면온도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로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