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대 신광천 및 냉천 일대는 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곳인데 2012년에도 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근본적인 수해 예방 대책 및 관리가 필요했지만 정부의 정책 변화로 댐 건설이 안타깝게도 지연되었다. 2017년 3월에도 ‘항사댐 댐 희망지 신청’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협의회가 무산되었다. 올해 1월 수자원 공사에서는 포항시와 항사댐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냉천·신광천 유역 수자원의 합리적인 이용 개발관리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해 태풍 및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상반기에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댐 건설을 위한 후속 절차도 추진할 예정에 있다.
항사댐 건설 사업은 총저수량 476만㎡로 높이 50m, 길이 140m의 홍수조절용 댐으로 건설된다.
포항시민 이모(35·포항시 남구 오천읍)씨는 “오천은 항사댐이 필요하다. 매번 태풍 때마다 냉천 휩쓸려가는 거 보고 해야된다 생각하는데 홍수 때 뿐만 아니라 갈수록 가뭄도 심한데 수원 확보 때문이라도 필요하다. 지난해 오어사 상황을 보니 처참해서 할 말이 안 나오는데 댐이 없으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것 같다. 아파트 건설보다 항사댐 건설이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으로 환경부의 평가를 거쳐 포항시의 상습 침수지역인 4곳이 선정되었는데 대송면, 송도동, 연일읍, 철강 공단, 구룡포읍 등은 빗물펌프장은 증설될 예정으로 기존 펌프장 배수 능력을 20~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상향해 대형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정비사업을 착공해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에 있다.
포항시민 장모(45·포항시 남구 오천읍)씨는 “최근에는 기후변화 때문에 국지성 호우와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해수면 온도가 높고 수증기도 많아진 상태여서 국지성 호우도 자주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여름철 우수기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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