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진, 540억 규모 2개 사업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과 울진군의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그리드 데이터 서비스 체계 개발’이 해수부 공모에 뽑혔다.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은 포항시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240억원을 투입한다.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그리드 데이터 서비스 체계 개발은 울진군에서 오는 202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300억원을 투자한다.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사업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해양 무인시스템의 시장진입을 위한 제3자 성능평가의 객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평가 체계 기술 개발과 해양 무인시스템 객관적 시험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평가 오픈랩 구축이 목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포항 해양로봇센터)은 주관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여러 정부출연연구원은 시험평가절차 구축, 시험장 성능 검증, 단체표준 확보를 위한 연구를 함께 수행한다.
또 휴비즈, LIG넥스원, 레드원테크놀러지 등 산업계와 제주대학, 동명대학 등 5개 대학에서는 실해역 시험장 구축, 원격지 접속 통합관제, 무인이동체 시험평가를 비롯해 수조, 실해역 시험평가, 객체인식 및 음원추정, 추진 및 저항시험, 시험평가 절차 및 오픈랩, 수중음향 시험평가 연구를 수행한다.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그리드 데이터 서비스 체계 개발’은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어족자원 관리, 해양사고 대응, 해양영토 수호를 위해 정확하고 정밀한 동해안 해양수중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해양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선박에 사람이 승선해 관측 장비를 사용했으나, 이러한 방식의 정보 수집은 2달 간격, 20~30㎞ 간격으로 생산되고 있어 일반 국민의 디지털 해양 정보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개발 내용은 선박-수중글라이더 선단 활용을 통해 3차원 해양정보 관측기술 개발, 3차원 해양정보를 기초로 AI기반 지능형 해양수중 데이터 격자화 및 전체 해역 모델데이터 확보, 해양그리드 데이터센터 구축, 해양관측 시설·장비 구축이다.
경북대학교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수중글라이더 선단활용 연계기술, 선박 실시간 자료전송 시스템 , 선박채수 자료처리 시스템, 해양그리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수행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에 선정된 2개의 공모사업은 국내 최초로 해양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다양한 해양장비를 실증하고, 해양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수온, 염분 등 해양데이터를 신속하게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