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논쟁 감정 싸움으로
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의원이 대구신공항 건설에 시비를 걸었다며 “그 입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홍 시장은 “KDI에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이 가소롭다”고 직격했다.
이에 윤 전 의원도 “평생 TK신공항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한 적 없다”며 홍 시장이 엉뚱한 시비를 걸었다고 맞받았다.
또 윤 전 의원은 “제가 후배이지만, 엄연한 전문인(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이며 정치인인데 ‘응석’이라뇨, 70이 50에게 응석이라면 2∼30대가 국민의힘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까요”라며 “이는 당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니 이런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마시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나는 나이만 보면 꼰대가 맞다”며 “그러나 자칭 청년 정치인도 몽상에 취해 스스로를 과대 포장하는 이른바 4차원 꼰대가 지금 얼마나 많으냐”고 반박했다.
이어 홍 시장은“예비타당성 조사는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고 국토균형 발전을 기하자는 취지, 사회 간접시설을 지방에도 골고루 설치해 지방균형발전으로 인구분산 정책의 기반을 마련 하고자 함이다”면서 “이를 두고 미래세대에 빚만 넘긴다느니 역사에 죄를 짖는다는니 하는 그런 왜곡된 시각으로 어찌 공공기관에 근무했고 잠깐이지만 국회의원까지 했는지 의아스럽다”고 따졌다.
여기에다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면서“그만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 일천한 식견으로 떠들면 떠들수록 지식의 한계만 노정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윤 전 의원은 “검사까지 하신 분이 사실관계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는데 이쯤 되면 교묘한 의도적 왜곡이 아니냐”며“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고 당시 본인과 가족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12명중 도의적 책임을 진 유일한 의원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총선과 개각이 다가오니 또 설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그 말은 용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