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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뛰어야 산다… 대구·경북, 美 CES ‘광폭 행보’ 빛났다

피현진·이곤영·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1-08 20:20 게재일 2023-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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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LA 현장서  <br/>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br/>PNP와는 벤처창업 업무 협약<br/>VR 등 첨단기술 선보인 경북관  <br/>찾은 道 출장단, 기업인들 격려 <br/>이강덕 포항시장도 ‘협업 행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이하 PNP)관계장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린 세계최대규모 정보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포항시는 지역스타트업들의 신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투자유치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을 찾아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성과를 거뒀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CES 2023 출장단이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미팅을 가지는 등 5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홍 시장은 CES 첫 일정으로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 회의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사 겸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이하 PNP)와 글로벌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NP는 페이팔 등 35개의 유니콘기업을 포함해 1천600개 이상의 기업을 발굴 및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대기업들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60개 이상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혁신 플랫폼이다.

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대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협력 프로그램 운영, ABB산업 동향 공유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신기술 전환 혁신 워크숍 개최, PNP 대구지사 설립으로 성공적 파트너십 확장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실리콘밸리 유망 벤처기업인 엘비스, 베어로보틱스와 기업간담회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CES 2023’에 참가해 박람회를 둘러보고, 참가한 지역 기업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CES 2023’에 참가해 박람회를 둘러보고, 참가한 지역 기업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간담회에서 이진형 엘비스 대표는 대구시와의 협력 방안으로 대구 글로벌 브레인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고,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로봇연구소 설립과 로봇생산공장 설립을 제안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표적 글로벌 창업지원기관인 PNP와 협력해 대구의 첨단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실리콘밸리 유망 벤처기업들의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상호 협력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경북도 출장단도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및 경북도 내 기업들이 운영하는 ‘경북관’을 찾아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경북관에는 지역업체인 세영정 보통신, 모비프렌, 안켐 등 총 21개 사, 기업 R&D 지원, 제품 상용화 등 경북도로부터 지원받는 기업체는 13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체는 VR, Iot, 스마트시티 서비스기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해 경북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시장 판로확대, 글로벌 협력파트너와 연계 활동을 벌였다. 특히, 원소프트다임의 피트러스는 일상에서 매우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ICT융합기술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망고슬래브의 에스티는 영국 D사에 이은 세계 2번째 무선 헤어 스트레이트너로써 정밀 열제어 기술 기반으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이번 박람회의 핵심인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방문단 일행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를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방문단 일행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를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 등 포항시 방문단 일행은 ‘CES 2023’를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관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광폭 활동을 벌였다. 이 시장 일행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CES 2023을 방문해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올해의 핵심 기술정보와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포항시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 핵심산업과 접목이 가능한 기술 유치, 투자 제안 등 글로벌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다가올 미래 신산업은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긴밀한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이번 ‘CES 2023’ 방문을 통해 거둔 소기의 성과를 토대로 포항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이곤영·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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