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대구1호선 영천 연장’ 길 텄다

이창훈·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12-27 20:29 게재일 2022-12-28 1면
스크랩버튼

포항 호미반도 해양생태공원조성사업과 대구1호선 영천연장사업이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정원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포항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지난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포항 호미반도 일대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보전·활용해 해양생태·교육 공간으로 조성하고 영일만대교 사업 등과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산림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림과 바다, 인문·역사가 어우러진 동해안 해양생태 거점 조성을 제시하고 건강한 바다환경, 해양생태·인문 교육 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거점의 3대 전략을 설정했다.

사업 대상 면적은 호미곶 해양보호구역 0.25㎢를 포함한 총 0.297㎢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천6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미반도를 동해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양생태 자원을 활용한 머무는 해양 관광 거점으로 구축,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와 어촌의 청년유입 등 지역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 8기 취임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급격한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과제다”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해 해양자산의 생태적·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1호선 영천연장은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5.0km 구간에 총사업비 2천52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를 연장한다. 경북도는 2024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고, 2025년 하반기에 기본계획 및 설계를 완료해 2026년에 공사 착공, 2030년 개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는 광역교통권이 형성된 지역이나 대부분의 교통을 담당하는 국도4호선의 통행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인 렛미런파크 영천(경마공원)이 2025년말 개장 예정으로 접근성 개선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철도 인프라로 주목 받아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1호선 영천(금호)연장을 비롯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2024년 상반기에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켜 영일만대교와 연계해 동해안권의 해양역사·문화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기획재정부가 대형 신규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제도로서 통상 12개월간 이뤄진다.

경제성평가(B/C), 정책성 분석 및 지역균형발전 측면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종합평가(AHP)에서 0.5점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이창훈·전준혁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