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더 싸게”… 고물가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불티

등록일 2022-12-27 17:44 게재일 2022-12-28 6면
스크랩버튼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늘어<br/>이마트 55%·롯데마트 30%↑
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모델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설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고 있다.

명절에는 한 번에 큰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이 늘며 얼리버드 알뜰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27일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 따르면 지난 1∼23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늘었다.

이마트는 55%, SSG닷컴(쓱닷컴)은 10%, 롯데마트는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올해 설과 추석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각각 44%, 59%인 점을 고려했을 때 내년 설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이마트는 내다봤다.

특히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에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을 함께 구성한 과일 혼합세트 매출이 80%나 증가하는 등 실용적인 상품이 인기다.

한우 냉장 선물세트와 이색 돈육 선물세트는 각각 98.6%, 33.7% 상승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91.5%, 친환경 트렌드로 올가닉 선물세트 매출은 8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주 왕갈치·옥돔 세트 등이 52.2% 늘었다.

이마트는 기간별로 3단계로 나누고 상품권을 증정한다. 구매 시점이 빠를수록 혜택이 더 많다.

SSG닷컴(쓱닷컴)은 28일까지 설 선물 구매 시 적용 가능한 구매 금액별 최대 3만원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온라인몰은 2만∼3만원대 신선식품 매출이 30%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10만원 미만 축산 선물세트 ‘물가안정 기획세트’를 구성해 지난 추석보다 가성비 세트 물량을 50% 이상 늘렸다. 5만원 미만 과일 선물세트도 20%, 3만원대 사과·배 세트는 50%, 혼합과일 선물세트도 3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매출실적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선물세트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트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을 활용해 알뜰한 쇼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