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용 잔골재 대체기술 개발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은 생산하는 과정에서 연간 약 200만t의 FNS 부산물이 발생된다. RIST 환경에너지연구소에서는 기존 성토재로만 사용됐던 FNS의 사용처를 다각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했고, 콘크리트용 잔골재 등 부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게 됐다.
FNS 잔골재는 일반 천연모래와 비교했을 때 흡수율이 적고 둥글기 때문에 콘크리트의 시공성과 함께 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해 조봉석 연구원을 중심으로 콘크리트 잔골재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건설현장에 직접 적용해 그 성능을 검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레미탈, 배수층용 골재에 대한 용도 개발을 통해 친환경마크를 인증받았으며, 현재는 신규용도로 FNS 미분말을 레미탈, 아스콘용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RIST의 연구개발과 SNNC의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콘크리트용 잔골재에 대한 KS규격을 통해 표준화하고, 건설현장의 레미콘 소재로 설계 반영해 현재는 전남동부권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에 이르기까지 각광받는 건설용 자재로 활용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연구개발에 의해 한때 250만t에 육박했던 재고량이 현재는 제로 수준으로 낮아져 SNNC의 안정적인 조업에 기여하고 있다.
SNNC 이보형 경영기획실장은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FNS의 고부가 자원화가 가능하게 됐고 이를 통해 FNS 재고량이 대폭 감소한 점에 대해 RIST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RIST 환경에너지연구소 황계순 소장은 “앞으로도 SNNC와 긴밀하게 교류하고 대기환경 등 다양한 환경에너지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ESG 및 기업시민활동도 함께 전개해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