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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반려동물 동반 여행 전문인력 양성

허지은 시민기자
등록일 2022-10-25 18:46 게재일 2022-10-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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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반려동물 동반 여행 전문인력 양성 커리큘럼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저출산과 고령화로 1인 가구,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급변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까지 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04만 가구, 총 1천448만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천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4명 중 1명이 반려인인 셈이다.

이처럼 반려인 수가 증가하면서 현재 반려동물 산업은 반려동물 돌봄, 건강, 의료, 교육, IT서비스 등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MZ세대가 반려동물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소통하면서 소비증가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증가로 반려동물용품이나 서비스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산업도 더 전문화, 세분화하는 추세다.

이렇게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척박한 지방 현실에, 포항에서 최초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담은 투어를 위해 관광가이드인 ‘펫가이더’라는 전문인력을 교육 양성하는 커리큘럼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문화기획사 (주)문화밥이 주관하고 (주)펫츠고 트래블에서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을 초빙해 펫투어에 필요한 교육을 최근 이틀간 실시했다.

포항에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숲길과 해파랑길, 관광지들을 예술과 함께 융합하는 스토리 텔링의 펫투어를 지향하며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즐기길 바라는 펫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주)문화밥의 야심찬 기획이다.

펫투어의 가능성을 엿보며 포항의 관광을 알리고자 (주)펫츠고 트래블 대표와 강사들의 교육을 받고 전문적으로 펫가이더를 양성키 위해 하루는 이론 중심으로, 하루는 실기 중심의 실전을 통해 반려동물 중심 여행을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론교육에서 반려견의 특성과 교육, 케어를 비롯 반려견과 반려인을 연결하는 중심의 펫가이더와 반려견 동반 여행 플래너까지의 영역으로 실무에 가깝게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수강생에게도 교육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을 마친 다음 질의와 토론으로 한 번 더 공고히 교육해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포항에서 앞으로의 미래 펫투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질문에 이태규 (주)펫츠고트래블 대표는 “오늘 펫가이더의 수업에서의 열정이 대단함을 느꼈다. 이런 열정이면 포항이 가지고 있는 바다, 자연이나 장소들을 반려동물들과 여행할 수 있는 시장이 넓혀질 것이다. 문화밥 또한 반려견을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니 앞으로 여행과 더불어 함께 발전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중심 워라벨 추구라는 현시대의 반영을 그대로 재현키 위한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포항에 관광산업 붐을 다시 일으켜 새로운 상권 형성과 청년들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 /허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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