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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결국은 친윤 좌장 정진석

김진호 기자
등록일 2022-09-07 19:28 게재일 2022-09-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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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내정<br/>오늘 전국위서 임명 안건 의결<br/>권 원내대표 후임 선출도 속도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출범할 ‘새 비상대책위원회’체제 수장으로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내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새로운 비대위장 후보 물색할 당시에 제일 처음 떠오른 인물이 정진석이었다”며 “제가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서 설득했고, 정 부의장이 마지막에 승낙해주셨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 출신 ‘호남 중진의원’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외부 인사들이 비대위원장 자리를 잇따라 고사하면서 당내 인사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기로 방침을 선회했다. 또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선수별로 가진 릴레이간담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 일부가 외부인사 반대의견을 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내 최다선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사를 타진한 결과 친윤그룹의 좌장격이자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내홍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권 원내대표의 후임자 선출 작업도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비대위가 출범한 직후 권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히고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되리란 전망이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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